▲ 김청, 김영란. 출처|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청과 김영란이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갈등을 벌였다.

1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영란, 김청이 정신과 의사 양재진에게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은 이야기를 하던 중 "난 솔직한 게 탈이야"라고 했고, 양재진은 "조금 생각을 바꿔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솔직한 것과 조절이 안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했다. 두 사람을 보던 박원숙은 "진짜 잘 오셨다. 속 얘기를 털어놓으니까 너무 좋다"고 했다. 

양재진은 "머리 속 생각으로 살인도 할 수는 있다. 참는 건 학습 효과가 크다. 갓난아기가 참는 거 못보지 않았냐. 사람은 원래 참는 능력이 없는데 참는 연습을 해야 인내가 생긴다. 참을 줄 모르면 대인 관계가 어렵다. 그러다 보면 '난 원래 솔직해', '난 원래 직설적이야'라고 합리화를 하면 더 이상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당사자가 힘들다"고 조언했다.

김영란과 김청은 서로 다른 대화 방식과 성격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었다. 최근 두 사람은 촬영 중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에게 쿠키를 주는 것을 두고 대립하기도 했다. 김청은 "당뇨 걸리고, (쿠키가) 습관 된다"고 하면서 쿠키를 주려는 김영란을 막아섰고, 김영란이 "조용히 해. 고양이 쿠키 때문에 사설을 들어야 하냐"면서 결국 김청이 눈물까지 보였던 것. 

▲ 김청, 김영란. 출처|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김청은 "언니한테 한 말은 아니다. 그냥 방송용 멘트였다. 그런데 언니의 반응이 굉장히 상상 외의 반응이었다. 순간 무안하면서 그래서 눈물이 터졌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다"고 했고, 김영란은 "그 상황 하나로 얘기한 건 아니었다. 그동안 쌓인 게 있었다"고 했다. 

양재진은 김청에 대해 "제일 부지런하고 일도 많이 한다. 말도 전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말 한 마디로 다 망치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했고, 김청은 "난 생색내거나 보상을 받으려는 건 아니다. 내가 하다가 '이건 아닌데' 싶으면 못 참는다"며 "솔직히 이 프로그램에서 김영란 언니가 제일 어려웠다. 그게 언니의 성격이겠지만, 나한테는 가식적으로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김영란은 "김청은 무슨 일이 있으면 날 가르치려고 든다. 우린 다른 사람인데 네가 왜 가르치려고 드는 거냐"고 했고, 김청은 "거봐 저 언니는 동생이 가르친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대꾸했다. 양재진은 "방송도 많이 하고 상담도 많이 했는데 오늘 너무 힘들다"면서 "김영란이 쌓인 게 있다면 훨씬 더 예민한 김청에게도 더 많이 쌓였을 것이다. 서로 다른 성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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