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태양'의 남궁민.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남궁민이 '검은 태양'의 64kg이었던 몸무게를 78kg까지 늘리는 '벌크업'을 감행했다며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궁민은 16일 오후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the Veil)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 현장지원팀 소속 최고의 현장요원 한지혁으로 분한 남궁민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64kg이었던 몸무게를 78kg까지 늘려가며 벌크업, 완전히 다른 비주얼을 완성하며 작품 공개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남궁민은 이에 대해 "한지혁을 두고 작가님과 이야기를 했다. 누가 봐도 이 사람은 건드리면 안되겠다, 무서운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벌크업'을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작가님 감독님이 너무 좋아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히 지난 1월20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20대 초반부터 웨이트를 꾸준히 했지만 배역 때문에 몸을 키울 이유는 없었다. 평소 다이어트를 해서 많이 나가면 69kg까지 나가기도 했다. 이번에는 70kg 대까지 늘려보자 했다"면서 "전작 '낮과 밤'에서 똘끼 있는 형사였고 그 당시 몸무게가 64kg 정도였다. 현재 몸무게가 약 78kg정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보기엔 그런데 저는 너무 힘들다. 드라마가 끝나면 바로 운동을 안 갈 것"이라고 선언하며 "밀가루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이다. 운동을 평소 좋아했는데 직업적인 부담으로 운동을 하다보니까 좋아하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남궁민은 "많이 부담이 됐고, 악몽까지 꿨다. 탈의를 했는데 몸이 하나도 없는 거다. '으아' 하면서 깨어난 적도 있다"면서 "비록 완벽한 몸은 아니지만 노력을 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렇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매 드라마마다 몸을 바꿔서 홍보 효과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웃음지었다.

▲ '검은 태양'의 남궁민. 제공|MBC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거대 음모의 실체를 찾아내는 이야기다. MBC가 처음 선보이는 금토드라마이자 대작 액션블록버스터 드라마로서 주목받고 있다.

'검은 태양'은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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