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규영(왼쪽), 김민재가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라이징 스타' 김민재, 박규영이 볼거리가 가득한 힐링 아트 로맨스 '달리와 감자탕'으로 수목극의 부활을 알린다.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정섭 PD,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가 참석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식하지만 생활력은 끝내 주는 '가성비주의' 남자와 귀티를 타고났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정섭 PD는 '달리와 감자탕'에 대해 "일자무식의 졸부 진무학과 뼛속까지 명문가 집안인 김달리가 미술관을 놓고 '지킬 것이냐, 뺏길 것이냐' 한다.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아트 로맨스'를 표방한다. 이에 제작진은 '아트 로맨스'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기 위해, 극 중 등장하는 미술품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이정섭 PD는 "드라마 속에서 세 차례 큰 전시회가 벌어지는데, 그 중 하나는 설치미술이다. 이 작품들이 가짜가 아닌 진짜여야 실감이 나고 미술 전문 드라마의 진정성이 전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작가님들이 두세 달에 거쳐서 작업을 한 작품들도 보여진다.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리와 감자탕'의 주연 라인업은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로 꾸려졌다. 이들은 풋풋하면서도 설레고, 익숙한 듯하지만 신선한 로맨스를 그린다.

이정섭 PD는 출연진에 대해 "처음 작업하는 배우들과 작품을 만들게 됐다. 그래서 좋았다. 어떻게 완성된 배우들이라기 보단 성장하는 배우들이라서 색깔을 만들어갈 수 있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성장의 과정에 '달리와 감자탕'이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김민재는 무식하고 배운 것 없지만 콤플렉스가 없으며, 오히려 탁월한 장사 수단에 자부심을 지닌 진무학 역을 맡는다.

김민재는 진무학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한다. 무식하고 무학하진 않다. 평소에는 소리도 절대 안 지른다. 소리를 지를 일이 없다"고 얘기했다.

▲ 배우 권율, 박규영, 김민재(왼쪽부터)가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박규영은 여러 분야에 조예가 깊고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엘리트지만 일상에서는 무지렁이인 김달리로 분한다.

박규영은 '가심비'를 따지는 김달리와 소비 패턴이 유사하냐는 질문에 "저는 가심비를 우선시하는 느낌이다. 마음에 정말 들면 조금 비싸더라도 큰 마음을 먹는다. 오래오래 만족하면 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박규영에게 '달리와 감자탕'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박규영은 "지상파 주연 자리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녀노소 많이 시청을 해주시는 채널이지 않나. 그곳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을 가지기 보단 '캐릭터에 충실해서 진실되게 표현하면 제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채권자와 채무자로 엮인 무학과 달리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상대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감정을 키워간다. 영화 '레슬러'에 이어 '달리와 감자탕'으로 재회한 김민재와 박규영의 합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만나서 편했다. 편안함 덕분에 이 작품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다. 대화도 많이 했고 배려하면서 찍다 보니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민재 님을 처음 뵌 건 아니지만 길게 호흡해본 건 처음이다. 김민재 배우께서 현장에서 굉장히 유연하고 부드러우시지만 그 속에 카리스마가 있고 강단이 있으시다. 배려도 도움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권율은 달리의 첫사랑이자 키다리 아저씨인 장태진을, 황희는 달리의 죽마고우 주원탁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김민재와 박규영의 러브라인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 배우 박규영(왼쪽), 김민재가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황희는 주원탁에 대해 "무뚝뚝하지만 '달리바라기'라고 하면, 달리한테 스위트할 것 같다. 하지만 달리를 포함한 모든 인물들에게 무뚝뚝하다. 대신 달리에게는 무뚝뚝함에서도 무한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게 주원탁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달리는 제가 지켜야 하는 아서왕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연우는 맞선에서 만난 무학과 진짜 친구가 된 안착희로 변신한다. 안착희는 달리의 등장으로 자신이 무학에게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점차 안착희에게 동화되고 있다는 연우는 "시작 전에는 싱크로율이 30%였는데 착희를 통해서 현장에서 밝아졌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100%인 것 같다. 다르게 시작했는데 되게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모습이라기 보단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서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비쳐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달리와 감자탕'은 '대박부동산' 이후 3개월 만에 부활하는 수목극이다. 이에 기대하는 시청률과 목표 시청률을 달성하면 이행할 공약이 있을지 궁금하다. 김민재는 "7%로 말씀드리면서 의견을 많이 나눴다. 저희끼리 공약으로 감자탕 먹방을 진행해보는 걸로 했다. 시청자분들과 라이브로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배우 권율, 김민재, 박규영, 연우, 황희(왼쪽부터)가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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