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이 살얼음판 위에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 주앙 라포르타 회장 인내심이 바닥났다. 챔피언스리그 대패에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 카드를 만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하자, 라포르타 회장이 분노했다. 헤타페, 아슬레틱 빌바오전에 이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간 낭비와 근성 없는 팀은 라포르타 회장이 원하는 팀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여름 스쿼드 개편보다 몸값 높은 고액 연봉자를 보냈다. 필리페 쿠치뉴, 사무엘 움티티 등 처분해야 할 선수들이 있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앙투앙 그리즈만 위주 팀 개편도 할 수 없었다. 이적 시장 막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접점을 찾았고, 2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려보냈다. 차기 다니 아우베스를 꿈꿨던 에메르송 로얄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장기 부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에 요긴하게 활용했던 멤피스 데파이 등이 있지만 바르셀로나 위상에 맞는 활약을 할지 미지수다. 과거에 비해 팀 스쿼드는 눈에 띄게 얇아졌다.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15일 새벽에 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하게 패배했다. 전반전에 토마스 뮐러에게 실점하더니, 후반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소용없었다.

'스포르트'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절정에 달했다. 라포르타 회장 인내심이 바닥났지만 당장 경질을 할 태세는 아니다. 6일 동안 3경기가 있다"며 현재 바르셀로나 고위층 불만을 알렸다.

쿠만 감독 경질까지 고려하고 있다. 물론 당장은 아니다. 매체는 "부진이 이어진다면 언제든 경질될 수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전 완패 요인 중 하나를 쿠만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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