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 홈런을 터뜨린 페르난데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SSG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1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6위 SSG와 7위 두산은 0.5경기 차를 유지한 채 무승부 1개씩을 추가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이정범(좌익수)-최정(3루수)-최주환(1루수)-한유섬(우익수)-최항(2루수)-박성한(유격수)-이흥련(포수)-최지훈(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안재석(유격수)-박세혁(포수)-박계범(2루수)으로 SSG를 상대했다.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추신수가 볼넷을 얻었고, 이정범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무사 1, 2루에 최정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2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꺼져가는 불씨를 최주환이 1타점 우전 안타로 살려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2회말 바로 따라붙었다. 허경민과 안재석이 연거푸 볼넷을 얻었고, 교체 출전한 포수 장승현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박계범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굴려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다시 한 점씩 주고받았다. 5회초 최주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 한유섬이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때렸고 1사 1, 2루에 박성한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두산은 6회말 SSG 수비 실책에 도움을 받았다. 1사에 양석환이 3루수 땅볼을 굴렸는데, 최정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양석환은 2루까지 갔다. 허경민 볼넷으로 1사 1, 2루. 김인태가 대타로 나서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2-2 동점이 됐다.
▲ 4안타 경기를 펼친 최주환. ⓒ 곽혜미 기자

따라붙기만 하던 두산이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페르난데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페르난데스 시즌 13호 홈런이다. SSG는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박성한, 최지훈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 1루수 땅볼로 2사 1, 3루. 이정범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려 3-3 균형을 이뤘다. 두 팀은 이후 공격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고, 3-3 무승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투수 워커 로켓은 6이닝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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