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SSG 랜더스 최주환의 4안타 1타점 1득점 분전이 무승부로 빛바랬다.

두산과 SSG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1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6위 SSG와 7위 두산은 0.5경기 차를 유지한 채 무승부 1개씩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는 SSG 최주환이다. 최주환은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은 1회초 2사 주자 3루에 타석에 나서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1 동점인 3회에는 1사 주자 없을 때 우전 안타를 때렸다. 한유섬 볼넷으로 SSG는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지만, 최항과 박성한이 범타로 물러나 최주환이 만든 기회는 날아갔다. 

동점이 이어지는 5회에도 최주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사에 최주환은 우전 안타로 출루해 팀에 기회를 제공했다. 한유섬이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쳐 1사 1, 2루가 됐다. 최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최주환이 득점해 2-1 리드를 이끌었다.

3-3 동점인 9회초 최주환 방망이는 다시 움직였다. 두산 마무리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바깥쪽 낮은 공을 좌익수 쪽으로 밀어내 선두타자 출루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됐다. 그러나 후속 타자 한유섬이 2루수 땅볼을 굴렸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만들어져, 최주환 안타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졌다.

두산에서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획득하고 시장에 나온 최주환은 SSG와 4년 최대 42억 원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이적 첫해 두산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두산 상대 타율은 0.478(23타수 11안타) 2홈런 3타점이다. 경기 전까지 상대 타율 0.389였는데, 5타수 4안타를 추가하며 5할에 가까운 상대 타율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주환의 활약이 SSG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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