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16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8-1 대승을 바라보다 8-8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8회와 9회에 각각 3점씩 무려 6점을 빼앗겼다. 8회는 윤대경과 장시환이, 9회는 정우람이 흔들렸다. 결국 셋업맨 강재민과 마무리 정우람을 모두 투입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해 '40승 막차 탑승'도 미뤄졌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고 했다. 

#17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에르난 페레즈(유격수)-노시환(3루수)-이성곤(1루수)-최인호(좌익수)-장운호(중견수)

- 하주석은 어제 경기 도중 허리가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 

"더블헤더에서 수비까지 교체 없이 한 경기 내내 계속 뛰는 날도 있었다. 컨디셔닝 파트에서 피로도가 있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내보냈다."

- 장시환이 1군에서 말소됐는데, 이유는. 

"경기력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

- 남지민이 수술 후 처음 1군에 올라오는데. 퓨처스팀 보고 내용은 어땠나(퓨처스리그 5경기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46).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또 팀에서 유망주로 분류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1군에서 함께 하게 됐다. 1군에서는 가능한 중간투수보다는 앞쪽에서 활용하려고 한다."

- 마무리 쪽에서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자원이 있다면. 

"지금 정우람뿐 아니라 불펜진이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9회 앞을 막아줄 투수들도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내년 이후를 위해서라도 누군가 한 단계 발전해서 접전을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남은 시즌 모두 중요한 시간이다. 마음가짐을 새로하고 마지막 한 달은 이기는 경기를 지켜주는 불펜이 됐으면 한다."

- 후보군이 있다면 어떤 선수인지. 

"당장 누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직 알 수 없다. 불펜들이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어서 코칭스태프와 논의해야 한다. 그 뒤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은 그대로 갈 생각이 있나. 

"경기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적응도 그만큼 중요한 문제다.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는 그런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페레즈는 아직 100%가 아니지만 나름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세 선수 모두 재계약을 고려할 만하다. 단 결정은 시즌이 다 끝난 뒤 구단과 논의한 뒤에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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