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앞으로 4경기가 참 중요한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추석 명절 동안 치를 4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51승51패4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5위 키움과 치르는 이번 주말 2연전과 오는 21일과 22일 잠실에서 치르는 4위 NC 다이노스와 2연전 결과가 5강 싸움의 판도를 바꿀 전망이다. 5위 키움과는 1경기차, 4위 NC와는 2경기차로 가시권이다. 김 감독은 이 4경기의 결과가 올 시즌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5할 승률로 복귀한 원동력과 관련해 "잠깐 사이에 (김)재환이, (박)건우가 잘 맞았다. 중요할 때 점수 뽑을 때 뽑아주고, 선발도 (최)원준이가 잘 던져줬다. 그게 어느 정도 잘 들어맞았다. 어려울 때는 중간에서 (이)영하가 잘 막아줬고, 비기는 경기도 안 넘어가고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근래에 (투타) 좋은 박자가 맞아 나갔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 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역시나 선발진이 중요하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최근 왼팔이 무거워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박종기, 김민규, 유희관 등의 몫이 중요해졌다. 박종기는 18일 키움전, 유희관은 19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오늘(18일)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토요일(24일)에 생각한 대로 들어와주면 좋다. 오늘은 (박)종기랑 (김)민규를 같이 준비 시킨다. 종기가 최대한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는데, 선발로 올라오면 어떨지 모르겠다. 부담이 가는지 기회를 잡고 싶어서 그런지 선발만 나오면 흔들렸다. 종기가 그냥 부담 없이 자기 공을 던지면 괜찮을 것이다. 앞으로 4경기가 참 중요한 경기인데, 하던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계범(유격수)-장승현(포수)-강승호(2루수)를 먼저 내보낸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가 요즘 컨디션이 좋다. 1번으로 지금까지 (허)경민이랑 (박)계범이가 쳤는데, 그래도 수빈이가 제일 괜찮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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