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오케이 광자매'에 출연한 배우 고원희.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고원희가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만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를 마친 고원희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원희는 이광남 역의 홍은희, 이광식 역의 전혜빈과 '광자매'로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진짜 자매라고 해도 믿을 비주얼과 케미스트리를 뽐내 실제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고원희는 홍은희, 전혜빈에 대해 "정말 심적으로 많이 의지를 했던 것 같다. 호흡은 두말할 것 없이 너무 좋았고, 되려 제가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친동생 마냥 잘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촬영장에서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추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특히 고원희는 전혜빈이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혜빈의 역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됐다가 재개됐을 때 더욱이 빛났다.

고원희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주 방송을 못하긴 했지만,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큰 탈 없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한다"며 "전혜빈 선배님께서 분위기 메이커이자 반장님으로 현장의 사기를 늘 북돋아 주셨다. 촬영 스케줄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늘 밝은 모습으로 주변 배우들, 스태프들을 챙겨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큰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광태의 남편 허기진으로 분한 설정환과의 연기 합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고원희는 "설정환 배우님과는 10여 년 전에 기업 광고를 하면서 처음 만났던 인연이 있다. 이렇게 작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지만, 그래도 알던 사람하고 함께 호흡하니 시작부터 편하게 작업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고원희는 '오케이 광자매' 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고원희는 "결혼을 하고 나서 태도가 돌변하는 광태로 인해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광태에게서 등을 돌린 게 기억에 남는다. 제가 연기했지만 너무 밉더라. 특히나 언니한테 돈으로 위세 떠는 장면이 있었는데, 많은 클립 중 가장 댓글 수가 많았던 신이다. 욕은 많이 먹었지만 잘 했구나 싶어 내심 뿌듯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18일 5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 KBS2 '오케이 광자매'에 출연한 배우 고원희.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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