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저스틴 보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저스틴 보어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8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보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결승점이었다. 선발 임찬규가 7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정우영-고우석 필승조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는 3-3 동점. 어느 한 팀도 크게 앞서지 못했다. 

KIA가 빠르게 선취점을 냈다. 1회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2점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자신은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최형우까지 단 7명만 달성한 보기 드문 기록이 나왔다. 

그러나 다니엘 멩덴이 이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맞은 2루타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에는 2사 후 하위타순에 배치된 7번타자 문성주(2루타)와 8번타자 문보경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4회 LG가 홍창기의 적시타로 역전하자 5회 KIA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따라붙었다. 

균형이 깨진 것은 8회말이었다. LG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보어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 1점 리드를 고우석이 지켰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가 먼저 불펜을 가동해 박진태(1⅓이닝)와 홍상삼(⅔이닝)으로 동점을 유지했다. 그러나 8회 등판한 장현식이 결승점을 허용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5회 실점이 저스틴 보어의 실책 이후에 나와 비자책점이 됐다. 

정우영이 8회를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고우석은 26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최근 3연패는 물론 일요일 3연패도 끊었다. KIA는 일요일 경기만 6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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