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을 슛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 황희찬이 서서히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 18일 브렌트포드전에선 후반전 풀타임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렸습니다.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전반까지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막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브렌트포드에게 0-2로 지고 있었습니다.

브렌트포드의 두꺼운 파이브백 수비를 뚫지 못했는데요. 변화가 필요한 시점. 울버햄튼 브루노 라즈 감독은 황희찬을 선택했습니다.

황희찬은 오른쪽, 왼쪽 가리지 않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브렌트포드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후반 11분 아다마 트라오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스피드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장면은 백미였습니다. 황소같이 저돌적인 황희찬의 돌파에 몰리뉴 스타디움은 울버햄튼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12분 뒤엔 라울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의 태클에 슈팅이 빗나갔습니다. 결국 울버햄튼은 브렌트포드에 0-2로 완패했습니다. 수적 우위에도 골 결정력이 바닥을 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1승 4패를 거둔 울버햄튼은 리그 1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4경기 2골에 그친 저조한 득점력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황희찬 역시 인상적인 돌파와 달리, 크로스와 슈팅 정확도는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울버햄튼은 오는 23일 리그컵 경기에서 토트넘을 만납니다. 국내축구 팬들은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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