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패배 이후 분을 참지 못하고 선수들에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알레그리 감독은 AC밀란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선수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종료 휘슬리 울린 뒤 선수들을 향해 "젠장, 너희들은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고 소리쳤다.

유벤투스는 20일 AC밀란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31분 안테 레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유벤투스는 개막 4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2무 2패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4경기에서 승점 2점은 60년 만에 가장 나쁜 구단 성적이다.

경기 후 DAZN과 인터뷰에서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지 않았다면 우린 패배했을 것"이라고 씩씩거리며 "오늘 난 너무 화가 난다. 전반전엔 AC밀란에 중거리슛만 허용하는 등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우린 결정력이 없었다. 팀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알레그리 감독이 데얀 쿨루세브스키, 모이스 킨, 페데리코 키에사 세 선수에게 특히 화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에사에 관련한 물음에 "우리는 유벤투스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키에사는 성장하고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에게도 패배의 책임을 돌렸다. "교체 과정에서 내 실수를 인정한다. 1-0 리드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수비수들을 투입했어야 한다"며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다.

유벤투스는 오는 25일 스페지아를 상대로 개막 첫 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4-1, 3-0으로 모두 유벤투스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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