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시즌 빅6팀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시티에 1-0으로 이기고 첼시에 0-3으로 졌다.

1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선 해리 케인이 없었고, 5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선 해리 케인이 있었다.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는 20일(한국시간)첼시와 경기가 끝나고 영국 토크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케인이 없는 토트넘이 더 강했다"고" 비판했다.

"케인은 미스터 토트넘"이라면서도 "난 개막전에서 케인이 없을 때 토트넘의 플레이가 좋았다. 케인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상한 소리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이 돌아온 이후 토트넘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르흐바인, 모우라, 손흥민이 최전방에 있을 때 토트넘은 침착했고 상대 압박을 흡수했으며 역습으로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유로2020 결승전 출전에 따른 긴 휴가로 복귀가 늦었던 케인은 맨체스터시티와 개막전에 결장하고, 2라운드 울버햄턴과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시즌을 시작했다.

3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그리고 5라운드 첼시와 경기까지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케인이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오하라는 "케인은 돌아온 뒤 모든 것을 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경기에선 홀딩 미드필더처럼 뛰고 있다"며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에 올려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케인이 토트넘을 위해 한 것을 생각하면 그를 비판할 수 없지만, 이 순간 케인의 플레이는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오하라 한 명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로이 킨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첼시와 경기를 중계하면서 "케인은 미드필더처럼 뛰고 있다"며 "당장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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