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107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12-2로 완승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53승51패5무를 기록하며 NC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 6일 잠실 SSG전(1-4패) 이후 약 3개월 만에 4위를 되찾았다. NC는 3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53승52패4무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6이닝 83구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시즌 중반 대체 선발투수로 시작해 10승을 채웠고, 올해는 선발투수로 처음 풀타임 시즌을 맞이해 10승을 달성했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NC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2번 지명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4번타자 좌익수 김재환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3번타자 우익수 박건우는 2점 홈런을 터트렸고, 하위타선에서는 박세혁과 허경민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회말 최원준에게 3점 리드를 안겼다.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박세혁과 허경민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2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재석의 우월 2루타와 정수빈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1사 2루에서는 박건우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6-0이 됐다. 김재환이 우중간 2루타를 쳐 NC 선발투수 신민혁을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2사 후에 다시 박세혁과 허경민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달아났다. 

순항하던 최원준은 4회초 노진혁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 다음 타자 애런 알테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잘 돌려세웠으나 노진혁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8-2로 쫓겼다. 

타선은 쉬지 않고 득점 지원에 나섰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는 듯했는데, 2루수 최정원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양석환이 득점해 9-2가 됐다. 

5회말에는 페르난데스가 우월 홈런을 터트려 10-2로 거리를 벌렸고, 8회말에는 박계범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전민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2-2로 달아났다. 

불펜은 7회초부터 가동됐다. 최승용(1이닝)-이승진(0이닝)-김명신(1이닝)-김민규(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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