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우완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구단으로부터 양도지명(DFA) 조치되며 입지가 흔들렸던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일본)가 일단 트리플A로 남기로 했다.

텍사스는 22일(한국시간) “아리하라는 웨이버를 통과했고,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아리하라는 6년간 129경기에서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로 활약했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와 2년 62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건너왔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 실현은 쉽지 않았다. 손가락 부상과 오른쪽 어깨 동맥류 수술로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없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64로 그쳤다.

결국 아리하라는 20일 텍사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DFA 조치됐다. 앞서 같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양현종과 같은 처지. 일본과 한국에서 건너온 뒤 힘든 시간을 보낸 둘은 트리플A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일본 닛칸스포츠와 풀카운트 등은 “아리하라는 5월 말 오른쪽 어깨 동맥류 수술을 받고 이달 초 복귀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아리하라는 빠르게 트리플A 등판 일정이 잡혔다. 텍사스는 “아리하라는 이번 주말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치르는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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