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22일(한국시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의 주축타자 코디 벨린저(26)가 또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이탈이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벨린저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이유는 왼쪽 갈비뼈 골절이다. 벨린저는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수비 도중 가빈 럭스와 충돌해 갈비뼈를 다쳤다. 당시 부상 직후에는 교체되지 않았지만, 이후 출전이 1경기로 그치면서 큰 부상이 우려됐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는 골절 부위 상태는 괜찮다.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금방 돌아올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이와 달리 벨린저는 일단 열흘짜리 IL로 이동하게 됐다. 이번 IL행은 19일부터 소급적용된다.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연거푸 차지하며 주가를 높였던 벨린저는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잦은 부상과 타격 부진이 겹치면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성적은 89경기 타율 0.159 9홈런 34타점 38득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기록이다.

IL 이동도 잦다. 벨린저는 4월 주루 도중 종아리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고, 6월에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열흘짜리 IL로 향했다.

신인왕 그리고 MVP로 일찌감치 정상을 찍었다가 급작스러운 추락을 겪은 벨린저. 페넌트레이스 막판 찾아온 불의의 부상으로 2021년 반전 드라마 연출은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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