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성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야수 이성곤의 변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수베로 감독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성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성곤은 지난 6월 25일 오선진과 트레이드로 삼성을 떠나 한화에 이적했다. 이성곤은 트레이드 후 35경기에 나와 100타수 28안타(1홈런) 14타점 10득점 타율 0.280을 기록 중인데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 7타점 타율 0.389로 성적이 좋아졌다.

장타 유망주로 여러 팀을 거쳤으나 헛스윙이 많고 타격 정확도가 낮았던 이성곤은, 최근 타율을 끌어올리며 자신의 약점을 지우고 이달 17일 키움전부터 5경기에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이성곤의 타격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사실 솔직히 말하면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성곤이 처음 트레이드돼서 왔을 때는 장타에 대한 기대가 컸고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짧게 치고 밀어치는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어느날 워싱턴 코치가 감독에게 찾아와 이성곤에게 많은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수베로 감독은 "이성곤 같은 선수들은 매일 뛰면서 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받아들였다. 매일 경기를 나가다 보니까 직구 타이밍 등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어 "최근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는데 본인 스스로가 라인업에 들어가는 이유를 잘 증명하고 있다"고 이성곤의 발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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