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9일 복귀를 조준하고 있는 KIA 이의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자 KIA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하는 한 축인 이의리(19)의 복귀 시점을 놓고 KIA가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일단 이의리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의리는 지난 9월 12일 NC전에서 투구 도중 손톱이 깨져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다. 상태는 계속 호전되고 있다. 캐치볼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어깨나 팔꿈치가 아파서 부상자 명단에 간 것이 아닌 만큼, 손톱 상태가 회복되고 감각을 찾는 과정이 이뤄진다면 곧바로 1군 복귀도 가능하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의리의 상태에 대해 매일 보고를 받고 또 눈으로 직접 확인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오늘 캐치볼을 했다. 그러고 나서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한 뒤 “잡고 있는 일정대로 간다면 다음 주 잡혀있는 더블헤더(9월 29일 창원 NC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9월 29일 이전까지 어떤 루트를 밟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2군 등판”이라고 했다. 불펜피칭을 거쳐 1군에서 쓸지, 아니면 2군 등판을 한 차례 거쳐 올지 결정을 못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군 등판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다만 이의리의 생각을 존중해줄 뜻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와 계속 자세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의리가 필요한 점을 최대한 맞춰주고 선발 출전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의리가 2군 등판을 원한다면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랜 재활 끝에 복귀를 앞두고 있는 우완 불펜 전상현은 퓨처스리그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던지기로 되어 있는데 우천 취소가 돼 못 던졌다. 오늘 경기에서 던지는 것으로 일정이 조절됐다. 던지고 나서 추후에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만약 등판에서 이상이 없으면 마지막 테스트에 나선다. 연투 테스트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던지고 나면 이번 주말쯤 연투를 하는 것을 봐야 한다. 그것을 점검하려고 생각한다. 연투를 하고도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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