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강진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뭘 잘하는 선수인지, 강진성이 어떤 선수인지가 더 중요하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두고 1루수 강진성(28)을 불러 잠시 대화를 나눴다. 강진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9(32타수 7안타), 2타점에 그치고 있었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강진성을 제외하고 그동안 직접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타격이 조금 처져 있는 상황이라 불렀다. 쉬게 하면서 다시 보완하려고 한다. 자기가 잘했던 장점을 잊은 것 같았다.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것저것 커버하려 한다. 본인의 장점이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를 했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한테 이야기하면 경기를 하면서 감독의 말을 생각하게 되니까. 오늘(22일)은 경기에서 빼둔 상태라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2012년 NC에 입단한 강진성은 지난해 성공적인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며 대기만성형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며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본인이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89경기에서 타율 0.266(290타수 77안타), 5홈런, 30타점에 그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아무래도 올해가 진성이는 풀타임 2년째니까. 조금 복잡해질 수는 있다. 무엇을 잘하는 선수인지, 강진성이 어떤 선수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 타격 메커니즘은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해보면 된다. 구체적인 것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다시 방향성을 재고할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더 잘하고 싶은 게 선수들 마음이다. 4할 타자가 안 나오는 것은 4할을 칠 수 없어서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지만, 4할을 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것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2년차 징크스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진성이가 좋은 쪽으로 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한편 NC는 이날 김기환(좌익수)-최정원(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노진혁(3루수)-애런 알테어(중견수)-윤형준(1루수)-박대온(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송명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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