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올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마침내 긴 침묵을 깨뜨렸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8회초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로부터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45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부문 공동선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살바도르 페레스를 다시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또, 이미 타자로서 100안타, 투수로서 100이닝과 100탈삼진을 돌파한 오타니는 이날 1타점을 추가해 100타점까지 5개를 남겨놓았다. ‘쿼드러플 100’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9경기째 대포가 없던 오타니의 귀중한 홈런이 나온 에인절스는 그러나 오타니의 부진과 마운드 난조 속에서 5-10으로 졌다. 최근 5연패 사슬도 끊지 못했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의 볼넷 직후 카일 터커의 중월 2점홈런이 나왔다. 이어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백투백 중월포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선두타자 잭 메이필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대량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휴스턴은 5회 선두타자 마틸 말도나도의 볼넷으로 패키 노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호세 알투베가 바뀐 투수 올리버 오르테가에게 좌월 2점홈런을 뺏어냈다.

공세는 계속됐다. 율리 구리엘과 요르단 알바레스의 연속 안타와 터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디아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7-1로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선두타자 말도나도의 우중월 솔로포와 코레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터커의 1타점 1루수 땅볼로 10-1까지 도망갔다.

궁지로 몰린 에인절스는 6회 만회점을 뽑았다. 후안 라가레스의 좌전안타와 오타니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필 고슬린이 중월 3점포를 때려냈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 오타니가 침묵을 깨는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하비에르의 시속 151㎞짜리 직구를 통타해 우중월 담장을 넘겼다.

에인절스는 그러나 더는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5-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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