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호투로 kt 타선을 잠재운 KIA 임기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초반부터 터진 타선과 선발의 호투를 앞세운 KIA가 단독 선두 kt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1회부터 대거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묶여 7-2로 이겼다. 9위 KIA(42승61패6무)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최하위 한화의 추격에서 한숨을 돌렸다. 반면 kt(66승42패4무)는 4연승 도전서 좌절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1회 2점을 주기는 했으나 그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타선은 1회 집중타로 상대 선발 소형준을 무너뜨렸다. 황대인이 2안타 1타점, 터커가 1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반면 kt는 선발 소형준이 ⅓이닝 7실점(5자책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로 조기 강판됐다.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이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KIA 타선을 묶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황재균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기는 역부족이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강백호의 평범한 뜬공을 상대 우익수 터커가 놓치면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역서 장성우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호잉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KIA는 1회 반격에서 소형준을 폭격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왔다. 선두 최원준의 볼넷, 그리고 김선빈의 1루 땅볼 때 천성호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KIA는 최형우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 갔다.

여기서 황대인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터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했다. KIA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태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탠 KIA는 1사 후 한승택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나왔고, 2사 만루에서는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묶어 1회에만 7점을 냈다.

이후 경기는 투수들의 호투 속에 소강상태에 빠졌다. KIA의 공격도 풀이 죽었으나 kt도 임기영을 상대로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KIA가 kt의 반격을 마지막까지 잠재우며 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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