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허경민(왼쪽)과 김재환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미쳤다. 

두산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4차전에서 8-0으로 완승했다. 두산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54승51패5무로 4위를 유지했다. 지난 5일 대구 삼성전부터 최근 15경기 성적은 11승1패3무로 승률 0.917을 기록했다. 꿈과 같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5위 NC는 4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53승53패4무가 됐다.   

선발투수 워커 로켓은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 93구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7회부터는 이현승(1이닝)-권휘(⅓이닝)-김명신(1⅔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는데, 4번타자 김재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재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홈런-단타를 차례로 때렸는데, 히트 포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7번타자 허경민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뺏는 3점 홈런을 터트렸고, 6번타자 박계범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작부터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상황.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그러자 양석환과 박계범이 연달아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2-0 리드를 안겼다. 

3회말 다시 한번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환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1사 후 박계범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의 좌월 3점 홈런이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는 한 방이었다. 

4회말에는 김재환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볼카운트 1-0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2구째 시속 143km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김재환의 시즌 22호 홈런에 힘입어 7-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환의 1루수 실책 출루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김인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8-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NC 선발투수 송명기는 4이닝 94구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8패(7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은 장단 7안타를 쳤으나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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