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주장 기성용이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이 자신감을 갖고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비디오 분석(VAR)로 취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 주장 기성용이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이 자신감을 갖고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비디오 분석(VAR)로 취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부담을 즐기는 것 같다."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30점에 그친 서울은 파이널A(1~6위)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6위 포항 스틸러스(39점)와의 승점 차가 9점이다. 포항이 3경기를 모두 패하고 서울이 다득점에서 앞서지 않는 이상 파이널B(7~12위)는 확정적이다.

주장 기성용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본다. 골은 넣지 못했어도 무실점을 해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원 삼성과의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겠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 3경기 무패(1승2무)다. 팀에 대한 변화가 느껴질까. 기성용은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고자 하는 것을 자세하게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전술적으로도 제 역할도 마찬가지고 선수들이 공격, 수비적인 부분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감독님 오시고 명확하게 좋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기성용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승점 3점을 가져왔어야 했다. 경기력은 최선을 다했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체력을 앞세워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안 감독의 스타일이다. 기성용도 "어떤 축구를 하려고 하는지가 명확하다. 전방 압박이나 (공수) 간격을 주문한다. 3경기를 치렀다. 수비라인도 그렇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좋아지고 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되기는 어렵지만 자신감 갖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 후반 체력적으로 처지지 않고 앞에서 볼 끊어내려고 한다. 이전과는 달라졌다. 감독님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원하는 축구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그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밖에서 보는 선입견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성적에 대해 부족함이 있었고 팬들의 질타도 받았다. 결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죄송하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 3경기를 치른 것처럼 하면서 부상자도 돌아오면 반등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서울은 잔류 경쟁이라는 냉정한 상황과 싸워야 한다. 안 감독은 "서울이 어울리지 않은 순위에 있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받을테니 선수들에게는 즐기라고 했다"라며 부담을 줄여주려 애썼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모든 팀이 부담이 있을 것이다. 다른 목표를 가지고 경기를 하니 그렇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담을 즐기는 것 같다. 선참들도 경험이나 책임감이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저희도 부담이지만 매 경기 프로 선수로서 나갈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선수들에게 말하지만, 경기하지 않을 수는 없다. 책임감 가지고 해야 한다. 부담으로 좋지 못한 경기를 하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부담 이겨내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리라 본다"라며 긍정론이 선수단을 감싸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비적인 역할을 더 많이 부여 받은 기성용은 "축구 인생에서 몇 번 수비수로 경기했었다. 크게 부담은 없다. 3경기를 치르면서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배우게 된다. 물론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이 나오면 올라갈 수 있다. 쉽지 않지만 선수 생활 해오면서 경험 등으로 보완 가능하다. 미드필더보다 수비라인에 서면 집중력이나 한번에 뒤집힐 상황이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수비라인도 안정감 찾고 있다. 이한범이 어린데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제가 크게 할일은 없다. 오스마르가 많이 뒷받침하고 있다. 무실점하면서 다음 경기를 치르면 더 좋아지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를 하고 있다. 안 감독 체제에서 3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다. 그는 "전반에 뛰면서 몸이 풀렸다.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매경기 저나 팀 이방에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파이널 라운드 가기 전까지 승점 쌓아야 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다. 충분히 승점 쌓을 기회라고 본다. 언제든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슈퍼매치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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