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뒤에 셀틱에서 지도자 역량을 다시 인정 받았고, 2019년부터 레스터 시티 감독을 하고 있다. 현재 감독을 교체하려는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프리메라리가 거함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 고려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여름에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연결된 적이 있다.

영국 매체 '90min'는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이 로저스 감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프리메라리가 개막 이후에 4경기에서 2승밖에 없는 쿠만 감독 경질을 고민하고 있다"고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여름 스쿼드 개편보다 몸값 높은 고액 연봉자를 보냈다. 필리페 쿠치뉴, 사무엘 움티티 등 처분해야 할 선수들이 있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앙투앙 그리즈만 위주 팀 개편도 할 수 없었다. 이적 시장 막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접점을 찾았고, 2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려보냈다. 차기 다니 아우베스를 꿈꿨던 에메르송 로얄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장기 부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에 요긴하게 활용했던 멤피스 데파이 등이 있지만 바르셀로나 위상에 맞는 활약을 할지 미지수다. 과거에 비해 팀 스쿼드는 눈에 띄게 얇아졌다.

쿠만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홈에서 열렸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로 고위층 신뢰를 잃었다.

카디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빌딩 단계다. 구단 재정은 스포츠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큰 투자 없는 리빌딩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팀을 새로 만들기 위해 현재 어린 선수들이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처럼 기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는 기적을 바랄 수 없다"라며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고 설명서를 읽었다.

현지에서는 경질설에 무게를 뒀다. 차비 에르난데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로저스 감독이 긴급하게 떠올랐다.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 시티 시절 '스완셀로나'라고 불렸던 만큼, 바르셀로나 철학과 어느정도 접점이 있다.

'90min'은 "지난해 11월에 펩 과르디올라의 대체 감독으로 맨체스터 시티 물망에 오른 적이 있다.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과 연결됐지만 거절했다. 로저스는 선수 시절 스페인 전역을 여행하면서 지도자 공부를 했었다. 확고한 전술적인 철학은 바르셀로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을 것이다. 올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출발이 나쁘지만, 최고의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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