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델리 알리(25)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알리는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영향력이 적었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총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는 단 15경기만 나섰다. 이적을 알아볼 정도로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팀 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알리에게 신뢰와 함께 기회를 주고 있다. 달라진 역할이다. 바로 8번이다.

'HITC'는 23일(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알리는 세컨드 스트라이커에 가까웠다. 때로는 해리 케인과 함께 뛰거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박스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올 시즌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3명의 미드필더진으로 나서면서 8번 역할을 받고 있다. 급격한 변화에도 알리는 MK돈스 시절 소화했던 포지션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알리도 "8번은 내가 즐기는 포지션이다. 내게 새로운 역할은 아니다"라며 "내가 토트넘과 계약할 때 10번은 맡아본 적이 없었다. 나에게 8번은 익숙하다.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리는 그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10번 역할을 맡았다. 이제는 8번으로 중앙 미드필더로서 볼 배급에 신경 쓰고 있다. 토트넘으로 팀을 옮기기 전에 이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문제 없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토트넘과 같은 팀에 있다면 경기장 어디든 좋다. 내가 어디서 뛰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산투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알리는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프리시즌에 열심히 훈련했고 모든 게 잘 되고 있다. 아직 이르지만 그는 잘하고 있다. 긴 시즌이기 때문에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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