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 출처|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신곡 ‘마이 유니버스’가 24일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음원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마이 유니버스’ 관련 단어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콜드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손글씨로 쓴 가사 비디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 세 시간 만에 461만 회를 돌파, 세계 최정상급 그룹과 밴드의 만남을 실감케 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콜드플레이가 오는 10월 15일 발매하는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수록곡으로, 발매에 앞서 24일 먼저 공개된 것이다. 이 곡은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작업한 스웨덴 출신 히트 프로듀서 맥스 마틴이 프로듀싱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우리말 가사도 들을 수 있다.

“매일 밤 네게 날아가 가/ 꿈이란 것도 잊은 채/ 나 웃으며 너를 만나 나”, “어둠이 내겐 더 편했었지 길어진 그림자 속에서 eyes”, “나를 밝혀주는 건/ 너란 사랑으로 수 놓아진 별”, “내 우주의 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 걸/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 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 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 “그들은 말해요 우리가 함께할 수 없다고/  우리가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당신은 나의 우주/ 내게 우선이에요”, “자 어서 내 손을 잡아” 등 가사에서 우주 같은 존재인 ‘너’를 응원하는 마음이 표현됐다.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은 이들을 위해 힘을 실어주는 내용으로 관측된다.

두 팀의 인연은 방탄소년단 뷔가 2019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콜드플레이를 좋아했다. 기회가 된다면 콜드플레이와 작업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팀의 협업이 이뤄졌고,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은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위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특별사절 자격으로 미국에 간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와 만나 개량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크리스 마틴은 최근 미국 NBC ‘캘리 클라크슨 쇼’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갔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요즘 음악의 훌륭한 점은 모든 경계와 장벽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너무나 거대한 존재가 된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마이 유니버스’는 특정인을 사랑할 수 없다거나, 특정 인종과 함께할 수 없다거나, 성소수자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에 관한 노래다. 우리는 어떤 경계나 구분도 믿지 않는다. 이 노래를 방탄소년단과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글로벌 정상 두 팀이 ‘마이 유니버스’로 또 한번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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