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다 에반젤리스타. 출처| 린다에반젤리스타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1990년대 런웨이를 휩쓸었던 톱 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56)가 시술 부작용으로 영구적 신체 기형이 생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에반젤리스타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5년 전 냉동지방분해술 시술을 받고 부작용으로 영구적 신체 기형이 생겨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에반젤리스타는 "냉동지방분해술로 몸이 끔찍하게 망가져 일을 그만둬야만 했다"고 5년간 두문불출했던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가 받았다는 냉동지방분해술은 저온에서 지방세포를 분해해 피하지방의 두께를 줄이는 방법으로, 특정 부위의 살만 골라 뺄 수 있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스타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는 "동료 모델들이 경력을 쌓고 유명세를 떨치는 동안에 왜 모습을 감추고 활동을 중단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며 "그 시술은 제 지방 세포를 파괴하지 않았고, 오히려 단단한 조직덩어리로 바꿨다. 부작용으로 두 번의 고통스러운 교정 치료를 받았지만 제 몸에는 영구적인 신체 기형이 남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알아 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생계를 잃었고 깊은 우울증과 자기 혐오의 악순환에 빠져 스스로를 괴롭히고 은둔자가 됐다"며 "소송으로 수치심을 떨쳐버리고 더 이상 자책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이런 식으로 사는 건 이제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에반젤리스타는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해당 시술을 개발한 업체를 상대로 5000만 달러(한화 약 588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에반젤리스타는 신디 크로포드, 클라우디아 쉬퍼, 나오미 캠벨 등과 함께 1990년대 '슈퍼모델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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