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투수 닉 킹험이 2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0승 고지도 밟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한 연패 하나를 끊었다.

한화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외국인투수 닉 킹험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5회초 터진 노시환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와 함께 지난해 7월 16일부터 지속된 수원 8연패를 끊어냈다.

한화 선발투수 킹험은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선 2경기 2패만 기록한 뒤 방출됐지만, 올 시즌 둥지를 옮긴 뒤 KBO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한화 외국인투수로는 역대 8번째 기록이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역시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8패(10승)째를 안았다.

경기 초반에는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한화와 kt 모두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주자를 집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먼저 한화는 2회 1사 2·3루에서 김지수와 이원석이 각각 삼진과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4회 2사 2·3루에서도 김지수가 삼진을 당해 점수를 뽑지 못했다. kt 역시 4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균형을 깬 쪽은 한화였다. 5회 1사 후 정은원의 볼넷과 최재훈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엮은 뒤 노시환이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도 반격했다. 6회 1사 후 황재균의 좌전안타와 강백호의 내야안타 그리고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제러드 호잉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리드폭을 길게 잡던 강백호가 상대 수비진의 견제로 아웃되면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8회 바뀐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하주석이 투수 방면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킨 뒤 노시환의 볼넷과 에르난 페레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이어 이성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았고, 장운호의 좌전 2루타로 페레즈까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한화는 8회와 9회를 각각 강재민과 정우람이 무실점으로 막고 4-1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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