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강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타격이 뜻대로 되지 않아 하루하루 힘들었다."

LG 트윈스 주전 포수 유강남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강남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11-3 대승을 이끌었다.

유강남은 팀이 0-2로 뒤진 2회말 좌월 3점 아치를 그려 팀 역전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유강남 홈런은 시즌 9호 홈런이다.

올 시즌 유강남은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통산 타율 0.269고 꾸준히 2할 6, 7푼대 타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43로 저조했다.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평균 17홈런을 치며 LG 중심 타자로 자리를 잡았는데 올해는 8홈런에 그치고 있다.

경기 후 유강남은 "올해 타격이 뜻대로 되지 않아 하루하루 힘들었다. 매일 다르게 생각하고 꾸준히 훈련을 했다. 이것저것 다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좋았을 때 느낌을 살리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오늘(24일)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민 배터리 코치의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유강남은 "김정민 코치님이 정시적으로 큰 도움을 많이 주셨다. 올해 기술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긍정적인 메시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꼭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그 동안 응어리가 있었는데, 그게 터진 느낌이다. 진짜 오늘 경기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나섰다. 포수로서 투수파트에 이를 전달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갖고 했다. 덕분에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코치진 교체로 분위기 쇄신을 해보려 노력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주춤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하다.

유강남은 "순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하자는 말을 더그아웃에서 형들이 많이 한다.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감독님꼐서도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며 압박감을 내려놓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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