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셧아웃 승리의 기운을 이어 가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18, 25-15, 25-17)으로 졌다.

핫 포커스

세터 김광국(29)과 이승현(30)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경기를 풀어 가기 어려웠다. 1세트 때 김광국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잦은 범실이 나오자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이승현을 교체 투입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승현도 공격수들의 리듬을 살리는 공을 올리지 못하면서 7점 차로 세트를 내줬다.

범실 10개를 저지르며 첫 세트를 손쉽게 내준 우리카드는 좀처럼 분위기를 뺏지 못했다. 2세트와 3세트에도 초반부터 연속 실점하면서 큰 점수 차로 끌려 가는 경기를 했다. 김상우 감독은 한국전력으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자 3세트 1-7에서 김동훈을 투입했다.

김동훈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살아났다. 특히 나경복과 호흡이 좋았다. 나경복은 김동훈이 올린 공 5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했다. 박상하와 속공 호흡도 좋았다. 김동훈이 들어오기 전까지 속공 1득점에 그쳤던 박상하는 2점을 더 올렸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감독의 평가

승장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선수들이 이기려는 열의가 대단했다. 서브 리시브 공격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우리를 주위에서 고춧가루 부대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어떤 배구를 해야 하는지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무조건 베스트 멤버로 나설 예정이고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좋은 습관이 생긴다. 마지막 1점까지 최선을 다하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패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나름대로 KB손해보험전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도 조금 생기고 준비를 한다고 하고 나왔다. 결국은 제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를 제대로 못 시킨 거 같다. 이 정도 상태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경기 초반에 흔들리고, 특히 세터 쪽에서 너무 흔들리다 보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영상] 우리카드 vs 한국전력 리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인턴

[사진] 김광국(왼쪽), 김상우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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