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3 야구 월드컵 대표팀 임종찬 ⓒSPOTV NOW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연장 승부치기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에스타디오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네덜란드와 오프닝라운드 B조 2차전에서 8회말 8-7 끝내기 승리했다. 한국은 24일 니카라과전 4-6 패 후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김도영(유격수)-김동혁(중견수)-임종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주홍(좌익수)-정민규(3루수)-강동형(지명타자)-윤준호(포수)-이상훈(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는 한화 2년차 언더 투수 조은.

1회초 안타 2개, 볼넷 1개로 맞은 1사 만루에서 프란시넬 마르티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더 홈을 밟았다. 2회에는 임준형이 2사 후 2루타, 1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2회말 박주홍의 좌월 2루타, 강동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1루수 실책과 번트안타로 주자 2명이 나갔다. 한국은 윤태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린 뒤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마르티나의 1타점 땅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0-6으로 뒤진 4회말 고명준의 안타와 정민규의 볼넷이 나온 한국은 2사 1,2루에서 강동형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폭투로 정민규도 홈을 밟았다. 

네덜란드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라이셴달 미셸의 타구를 더듬은 3루수 실책을 틈타 1점을 달아났다. 

한국은 7회말 조형우의 안타, 박정현의 유격수 실책 출루, 김도영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동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임종찬이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고명준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경기는 무사 1,2루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8회 승부치기로 향했다. 8회초를 막아낸 한국은 8회말 대타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박정현의 고의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도영의 1루수 방면 땅볼에 1루수가 홈으로 악송구하면서 3루주자 정민규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한국 선발 조은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점)으로 교체됐다. 임준형이 1⅓이닝 1실점, 김인범이 1⅓이닝 2실점(비자책점), 윤태현이 1⅔이닝 무실점, 조원태가 1이닝 1실점(비책점), 이준호가 1⅓이닝 무실점, 김건우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임종찬이 3루타 포함 2안타 3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는 1회와 4회, 6회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이 나오면서 아쉬운 장면을 낳았다.

반격 찬스를 마련한 한국은 26일 파나마와 오프닝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SPOTV와 온라인 플랫폼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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