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이 두 경기 동안 팀을 지휘하지 못한다. 카디스전에서 심판에 항의로 퇴장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여름 스쿼드 개편보다 몸값 높은 고액 연봉자를 보냈다. 필리페 쿠치뉴, 사무엘 움티티 등 처분해야 할 선수들이 있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앙투앙 그리즈만 위주 팀 개편도 할 수 없었다. 이적 시장 막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접점을 찾았고, 2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려보냈다. 차기 다니 아우베스를 꿈꿨던 에메르송 로얄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장기 부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에 요긴하게 활용했던 멤피스 데파이 등이 있지만 바르셀로나 위상에 맞는 활약을 할지 미지수다. 과거에 비해 팀 스쿼드가 눈에 띄게 얇아졌다.

쿠만 감독은 라포르트 회장 신뢰까지 잃었다. 라포르트 회장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하자 쿠만 감독 경질을 고민했다.

일단 잔류로 마음을 굳혔지만, 바르셀로나는 반등하지 못했다. 한 수 아래 팀에 졸전을 하면서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라나다전에 이어 카디스전까지 무승부였다. 프랭키 더 용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르셀로나가 한 수 위다.

위기의 쿠만 감독은 카디스전에서 결과도 얻지 못했고 퇴장까지 당했다. 후반 추가 시간 막판에 카디스에게 프리킥이 주어지자, 왜 경기를 끝내지 않냐며 항의를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엎친데 덮친격이다.

카디스전이 끝나고, 스페인징계위원회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두 경기 동안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수 없다. 두 경기 안에 바르셀로나가 또 부진하다면 경질설은 더 커질 것이다. 경고 누적 퇴장인 더 용은 한 경기 출장 정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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