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미국이 유럽과의 라이더 컵에서 압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대회를 출발했다.


미국은 25일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7천390야드)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첫날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에서 유럽을 6-2로 이겼다.

포섬은 공 하나로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경기하는 방식이다. 포볼에선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다. 각 매치에서 이기는 팀이 1점을 가져가고, 비기면 0.5점을 나눠 갖는 형식이다. 

미국은 포섬 4경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이어진 포볼에서도 2승 2무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유럽은 스페인 출신 세계랭킹 1위 존 람과 베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앞세운 첫 번째 포섬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 조를 3홀 차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였다.

가르시아는 이 승리로 라이더컵에서 통산 26.5점을 쌓아 유럽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23승으로 닉 팔도와 함께 라이더컵 최다승 타이 기록을 이뤘다.

함께 경기했던 조던 스피스는 17번 홀 파 3에서 완벽한 트러블 샷을 선보이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라이더컵은 1927년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시작해 1979년 미국과 유럽의 대결로 확대됐다. 미국은 통산전적 유럽과의 대결에서 11승 1무 8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파리에서 열린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8년엔 최종결과 10.5-17.5로 패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년만에 트로피를 되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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