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은 25일 자신의 SNS에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며 "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최근 활동을 쉬었던 김정현은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 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하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김정현은 최근 김태희, 유승호 등이 소속된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는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됐다"며 "전 소속사에서 함께 했던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얼굴을 붉히며 이별했던 전 소속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정현은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을 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고개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분들께 사죄드린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현은 서지혜와 열애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불화가 밝혀졌다. 이후 2018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시간'과 관련된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김정현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서현과 팔짱을 거부하는 등 배우로서는 잘못된 태도를 보였고, 이후 건강 이상을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런데 김정현의 태도 논란과 드라마 중도 하차에 모두 전 여자친구인 서예지가 관련돼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예지가 "딱딱하게 해", "스태프들과는 인사도 하지마" 등 선을 넘은 요구를 하며 김정현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것. 이 때문에 서예지가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후 서예지 소속사는 두 사람의 열애는 사실이나 가스라이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에둘러 부인했다.
김정현은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 '학교 2017',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간',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등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다음은 김정현의 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 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합니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합니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연기자 입니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소속사에서 함께 했던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서로의 미래에 밝은 날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더 늦기전에 제 못난 모습을 지적해 주시고 기사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주신 많은 기자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을 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고개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습니다.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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