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야수 임종찬이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연일 선전하고 있다. 파나마와 경기에서 1회 민첩한 주루플레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 SPOTV 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의 미래 임종찬이 멕시코에서 연일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초반 나온 4실점, 경기 후반 두 차례 더블 플레이로 인해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에스타디오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파나마와 오프닝 라운드 3차전에서 2-5로 졌다. 

선발 라인업은 김도영(유격수)-김동혁(중견수)-임종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주홍(좌익수)-정민규(3루수)-강동형(지명타자)-정보근(포수)-이상훈(2루수) 순서로 이뤄졌다. 조은이 이틀 연속 선발을 맡았다. 조은은 25일 네덜란드전에서 ⅔이닝 동안 24구를 던진 끝에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1사 후 김동혁의 볼넷과 임종찬의 안타, 고명준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박주홍이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정민규 타석에서 임종찬이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포수가 투수에게 건네는 공이 뒤로 살짝 빠진 틈에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오프너격으로 첫 번째 투수를 맡은 조은이 1회 집중타를 맞고 역전당했다. 폭투로 동점을,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한 뒤 김건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를 잘 마친 김건우도 2회에는 고전했다. 2사 후 세 타자를 연달아 내보낸 뒤 2사 만루에서 에라스모 카바예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1-4가 됐다.

세 번째 투수 김인범이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국이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5회 1사 후 김동혁이 3루타를 터트렸다. 임종찬이 파나마 선발 안토니오 프리아스를 상대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런데 한국에 불운이 찾아왔다. 다음 타자 고명준의 라인드라이브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더블플레이가 되고 말았다.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병살타가 나왔다. 6회 1루심의 애매한 판정도 한국에는 손해로 작용했다. 한국은 6회 수비에서 1점을 더 빼앗겼다. 7회 연이은 대타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조은(2실점)-김건우(2이닝 2실점)-김인범(2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조원태(1이닝 1실점), 박동수(⅔이닝)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2번 김동혁이 볼넷 2개와 3루타, 3번 임종찬이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1번타자 유격수를 맡은 김도영은 7회 내야안타 하나 외에도 수비에서 든든하게 마운드 뒤를 받쳤다. 

한국의 오프닝라운드 전적은 1승 2패다. 베네수엘라(27일 오전 11시30분), 콜롬비아(28일 오전 11시30분)와 차례로 오프닝 라운드를 치른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조별 3위 안에 포함돼야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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