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시즌 민병헌(왼쪽)과 김태형 감독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은퇴를 발표한 민병헌에게 아쉬움의 인사를 건넸다.

민병헌은 26일 오전 롯데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민병헌은 2018년 FA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민병헌은 스스로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구단과 상의해 은퇴를 결정했다. 민병헌의 통산 성적은 1438경기 99홈런 578타점 751득점 187도루 타율 0.295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WBC, 2019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14년 10월부터 2018년까지 감독과 선수로 민병헌과 함께 했다. 2015,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추억이 있다. 이제는 타팀 선수가 됐지만 김 감독도 능력있는 선수의 빠른 은퇴를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날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민병헌의) 은퇴가 수술한 것 때문이냐"고 되물으며 "더 할 수 있는 선수인데 (안타깝다). 은퇴할 때는 선수 본인이 제일 아쉬울 거다. 몸이 안좋아서 은퇴하니까 더 아쉬울 수 있다. 본인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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