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내야수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전날 경기에서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낸 뒤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던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35)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박병호는 어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괜찮다고는 했다. 추가 병원 진료까지는 불필요하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발 라인업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전날 롯데전에서 5회말 상대 선발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6회 수비를 앞두고 윌 크레익과 교체됐다. 사유는 좌측 햄스트링 통증이었다. 2회 김혜성의 높은 송구를 잡는 과정에서 생긴 통증으로 경기를 일찍 마쳤다.

후유증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사령탑은 마지막까지 박병호 투입을 놓고 고민했지만,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홍 감독은 “박병호는 아파도 참고 뛰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우익수)~송성문(2루수)~이정후(중견수)~크레익(1루수)~김웅빈(지명타자)~박동원(포수)~전병우(3루수)~예진원(좌익수)~김주형(유격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마운드는 김동혁이 지킨다.

전날 12-6 대승을 거둔 롯데 선발투수는 앤더슨 프랑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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