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희찬(25,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소속 팀 울버햄튼은 시즌 2승째를 달성하며 중위권 진입 초석을 놓았다.

울버햄튼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메리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6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버햄튼은 시즌 전적을 2승 4패로 쌓으며 리그 13위로 점프했다. 사우샘프턴은 안방에서 시즌 2패째(4무)를 기록했다. 올해 아직 승리가 없다.

울버햄튼 브루누 라즈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희찬을 라울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세와 전방 스리톱에 세워 홈 팀 골망을 조준했다.

황희찬은 EPL 입성 뒤 리그 두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데뷔 무대인 지난 11일 왓포드 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려 팀 첫 승 달성에 일조했다. 지난 23일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카라바오컵 32강전에 처음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은 프란시스쿠 트린캉을 대신해 선발 왼쪽 윙어로 낙점받았다. EPL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88분간 활약하며 주전 도약 가능성을 증명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 15분 '0의 균형'을 깼다. 주포 히메네스가 EPL 9경기 무득점 침묵을 깨고 포효했다. 최후방에서 건너온 롱패스를 콘트롤한 뒤 수비수 2명과 경합을 이기고 골문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후반 24분 포덴세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세메두, 황희찬을 빼고 키아냐 후버르와 후벵 네베스를 투입해 허리를 두껍게 했다. 결국 울버햄튼이 파상공세를 벌인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 귀중한 원정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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