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1차 지명 투수 윤태현 ⓒ SPOTV 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U-23 한국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에스타디오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베네수엘라와 오프닝라운드 B조 4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28일 콜롬비아와 오프닝라운드 1경기를 남겨뒀지만,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슈퍼라운드 탈락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9일부터 열릴 순위 결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김동혁(중견수)-김도영(유격수)-임종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주홍(좌익수)-강동형(지명타자)-조효원(3루수)-정보근(포수)-이상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 1차 지명을 받은 윤태현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두 팀은 치열항 경기를 벌였다. 한국은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베네수엘라의 공격 때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끌고 갔다. 1회초에는 김도영 사구, 고명준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주홍이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3회초에는 이상훈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쳤지만, 포수 견제에 1루에서 아웃됐다. 김동혁이 희생번트를 대지 못했고, 2루로 달리려던 이상훈 귀루가 늦었다. 이어 김동영이 볼넷을 얻어 2사 1루로 상황을 바꿨지만, 임종찬이 1루수 땅볼로 잡혔다. 한국 선발투수 윤태현은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국은 4회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로메르 콰드라도에게 볼넷을 줬다. 후안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굴러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호세 시브리안에게 3루수 쪽 바운드가 큰 타구를 허용했다. 타구는 점프한 3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넘어갔다. 커버에 들어온 유격수 김도영이 포구 후 2루에 던졌지만, 세이프 선언이 됐고 3루 주자 콰드라도가 득점했다.

5회말 한국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한화 이글스 선택을 받은 문동주를 올렸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안토니오 피녜로에게 3루수 앞 기습번트 안타를 맞았다. 로드리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문동주는 헤수스 루하노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문동주는 페레스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문동주는 콰드라도를 삼진으로 막았고, 로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문동주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며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수진 분전에도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7회초 공격도 무득점에 머무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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