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강남길(63)이 백발로 유튜브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강남길은 최근 배우 송승환(64)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배우 임예진(61)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발휘했다. 강남길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송승환과 친구들' 특집 시리즈에 출연해 10회 넘게 네티즌과 만나오고 있다. 세 사람은 과거 아역탤런트 시절 처음 만나 활동하며 오랜 친분을 싾아왔다.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강남길은 백발에 안경을 낀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자리에서 강남길은 "송승환씨가 저보다 1년 위신데, 사실은 1년 선배다. 67년 데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송승환이 "나는 65년 데뷔다. KBS라디오 '은방울과 차돌이'로 데뷔했다"고 응수하자 "죄송합니다. 제가 선배인줄 알고 계속 까불었다. '철이의 모험'으로 시작해 어린이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력이 많이 올라가 있는데 틀린 것도 많다. 바로잡아보자"라며 "은진 송씨인데 인터넷에는 여산 송씨로 나와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강남길은 "저도 마찬가지"라며 "돌싱인데 '이혼'이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그런 걸 바로잡아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송승환 임예진은 "이혼 이야기 하지 말자며"라며 폭소했다. 강남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몇년도 이혼, 이렇게 나오기 마련인데 년도도 안 나오고 틀렸다"며 호탕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송승환은 강남길을 두고 "고마운 게, 온갖 예능에 한 번도 안 나갔다"고 언급하기도. 강남길은 "제가 가정사로 영국을 간 다음에 21년 동안 드라마 외에는 어떤 프로그램도 인터뷰도 안 했다"면서 "그런데 '원더풀 라이프' 아닌가. 나도 원더풀 라이프로 살고 싶어 나왔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행에 대해 "재차 가정사 때문"이라며 "이민은 아니라 아이들 유학 때문이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제가 4년 동안 가정주부로서 밥하고 빨래하고 집안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 제공|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머리를 기르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다니던 미용실이 폐쇄됐기 때문이라고. 또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중퇴라는 이력은 사실과 다르다며 "10년전 명예졸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도 "중퇴는 지우면 안된다. 멋있다"며 "이혼, 중퇴, 자퇴, 이런 특이한 것들도 한번씩 해 봐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남길의 화려한 이력, 과거 출연 프로그램들과 당시 자료도 차례로 공개됐다. 강남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기 강남길의 사진, 고 구봉서·문희와 함께 한 1965년 데뷔작인 영화 '수학여행' 출입증 사진, 김민자와 함께 한 1966년 TBC 드라마 '팔판동 새아씨' 사진, 강부자와 함께한 TBC드라마 '다모기담' 사진, MBC 드라마 '아다다' 사진도 공개했다. 오동통한 볼 등 지금과는 사뭇 다른 앳된 매력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MBC 베스트극장 '달수' 시리즈, 영화 '지구방위대 영웅후레쉬', MBC 베스트셀러극장 '겨울행' 등도 눈길을 끌었다.

또 영화 '스물한살의 비망록', MBC 드라마 '종합병원'과 '호텔', '한지붕 세가족' 등도 차례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강남길은 "대한민국에서 안 해본 역할이 없다"며 "CF는 60편 정도를 찍었다"고 말했다.

▲ 제공|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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