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3연승 이후 3연패다.

토트넘은 27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경기에 1-3으로 패배했다. 

리그 첫 3경기서 3연승으로 출발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단단한 수비가 돋보였다. 

그러나 이후 3경기 모두 무너졌다.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아스널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3경기 동안 단 1골을 넣었는데, 무려 9골을 내주는 극심한 공수 밸런스를 보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막 3연승 이후 3연패를 기록한 팀이 되었다. 처음으로 이를 기록한 팀은 1993-94시즌 에버턴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감독 선임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수비와 역습을 노리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산투 감독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산투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이를 꼬집었다. 토트넘이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펼친 공격적인 축구를 더 선호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를 사랑했다. 그는 혁신적이었고,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능동적인 축구를 펼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포체티노 감독을 사랑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른 스타일을 펼쳤다. 산투 감독도 다른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내가 보기에 선수들은 뒤에서 공을 잡고 역습을 펼치는 것보다 포체티노 감독 스타일처럼 전방부터 압박하는 축구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 요점은 선수들이 감독 스타일에 반응하지 않으면 감독의 지도를 따라주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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