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애스턴 빌라전 패배로 '경질론'에 휩싸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챔피언스리그 충격 패배에 컵 대회 포함 연패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혹독한 시간이다. 프리미어리그 현지 전문가들이 조속한 감독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 왓퍼드, 셰필드 웬즈데이 등에서 뛰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27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첼시는 클럽 전설이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행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폴 포그바와 불화설 등 흔들렸던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고, 2019년 3월에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임시 감독 시절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의 기적', 엄청난 후반기 무패로 멀어졌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했다. 하지만 정식 감독 임명 뒤에 승부처에서 무너졌고 트로피도 놓쳤다. 

분명 전과 달라졌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은 무거웠다. 올해 여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영입으로 '월드클래스' 보강을 했는데 9월 A매치 이후에 흔들린다.

챔피언스리그 영 보이즈 원정에서 굴욕적인 역전패를 당하더니, 웨스트햄을 2-1로 꺾고 잠시 반등했다. 하지만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웨스트햄에 결국 발목을 잡혀 32강 탈락, 애스턴 빌라(0-1 패)에 무릎 꿇으며 컵 대회 포함 2연패를 당했다.

선수 기용과 전술적 대응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부족한 포지션에 역대급 보강을 하고도 연패였다. 

아그본라허는 "경기 중 판단을 봐야 한다. 해리 매과이어는 교체로 나가기 10분 전부터 다리를 절뚝였다. 더 좋은 감독이라면 움직임을 보자마자 교체했어야 했다. 게다가 웨스트햄전 득점자 제시 린가드, 거액을 주고 데려온 산초도 있었는데, 올시즌 거의 출장하지 않았던 에딘손 카바니를 투입했다"라며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빨리 감독을 교체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길 바랐다. 아그본라허는 투헬 감독 사례를 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 한 자리를 주면 된다. 현재 고통을 감내하는 시기라고 본다. 콘테와 지단같이 현재 스쿼드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낼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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