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의 패전을 현지 매체가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의 2-7 패배로 시즌 10패(13승)째를 안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딘 뒤 한 시즌 두자릿수 패배는 처음. 19일 목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시속 90마일 초반대의 공을 던지며 다른 때보다 구속을 높였으나 양키스의 7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애런 저지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고, 2-1로 다시 앞선 5회 1사 1,2루에서 앤서니 리조에게 낮은 커터를 던져 적시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다음 투수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경기 후 "류현진은 베스트 컨디션까지는 아니었지만 그의 팀이 신뢰할 만큼의 공을 던졌다. 구속이 오른 것도 고무적이었다. 다만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파워가 어딘가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의 양키스를 식히기는 어려웠다. 양키스는 최근 19경기 연속 최소한 한 경기에 1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2개 이상 홈런이 나온 경기가 그중 11번이었다. 스탠튼은 최근 4경기에서 4홈런 13타점을 몰아쳤다"고 전했다.

전날(28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였던 토론토는 이날 경기에 패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공동 3위가 됐지만 1경기 차 2위 보스턴 레드삭스도 패하면서 여전히 와일드카드 결정전 희망이 있다.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은 다음달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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