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델레 알리(25)를 결국 시장에 내놓는다. 다만 내년 1월 이적 시장이 아니라, 여름에 매각할 예정이다.

3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가십란에 '풋볼인사이더'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 알리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몸값이 떨어진 상황이라 겨울 이적 시장에 매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만개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잉글랜드 최고 재능 중 하나로 평가됐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라인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빅이어까지 도전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시절에 레알 마드리드 러브콜까지 받았다. 하지만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점점 빛을 잃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에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완전히 기회를 잃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알리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1.5선과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며 토트넘 공격에 연결고리를 주문했다.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복이 심하다.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 2라운드 울버햄튼전까지 인상적이었다. 공격 포인트까지 올리며 포효했지만 3라운드부터 경기력이 떨어졌다.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탕귀 은돔벨레와 최악의 동선을 그리며 후반전에 교체됐다.

누누 감독은 신뢰하고 있지만, 토트넘 고위층이 포기했다. 시즌 초반부터 알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초반에는 1월 이적 가능성을 점쳤지만,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알리를 매각할 타이밍을 내년 겨울이 아니라 여름으로 보고 있다"고 알렸다. 연이은 부진에 적절한 몸값을 받지 못할 거로 판단한 것이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알리는 2018년 시장 가치 1억 유로(약 1381억 원)까지 찍었다가, 현재 3000만 유로(약 414억 원)까지 폭락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도 2024년까지 3년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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