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마의 LF' 숙제 얻은 박헌도-국해성

박현철 기자 phc@spotvnews.co.kr 2016년 03월 15일 화요일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방망이만 보면 매력적인 선수들이다. 그러나 둘 모두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한 선수들은 아니다. 넥센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2차 드래프트 이적한 오른손 장타자 박헌도(29)와 두산 베어스 스위치 중장거리포 유망주 국해성(27)은 미숙한 좌익수 수비로 가장 큰 과제를 얻었다.

두산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4회초 오재일의 중월 스리런 포함 타자일순 3득점하며 분위기를 휘어잡은 것이 두산의 승리 요인이다. 롯데는 4회초 두산의 집중타에 조쉬 린드블럼이 고전하며 결국 추격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과 롯데는 각각 국해성(7번 타자)과 박헌도(6번 타자)를 선발 좌익수로 세웠다. 양 팀이 경기를 치르며 기록된 실책은 없었으나 경기 내용 상으로 두 좌익수들의 미숙한 수비가 실점 빌미로 이어졌다.

먼저 실수를 저지른 쪽은 국해성. 인천고 3학년 시절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었으나 팔꿈치 이상이 발견되어 계약 파기된 후 두산에 신고 선수(현 육성 선수)로 입단했던 국해성은 1군 데뷔가 늦었을 뿐 스위치히터로 팀 내에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1998년부터 2000년대 초반 팀을 이끈 거포 타이론 우즈의 번호였던 33번을 이어받았을 정도(2010년)지만 부상이 잦고 수비력이 좋지 않아 1군 엔트리보다 퓨처스리그가 익숙했던 선수다.

1회말 정훈의 타구는 빨랫줄처럼 빠르게 국해성을 향해 날아갔다. 일단 낙구 지점 포착이 어려웠던 순간 국해성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이는 키를 넘어 담장으로 향했다. 보통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좌익수라면 이런 타구가 나왔을 때 담장을 향해 뛰어 다음 동작을 계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잡기 어려운 타구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국해성은 이전 경기에서도 평범한 뜬공을 잡지 못하는 등 수비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국해성은 5회초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로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박헌도는 히어로즈 시절 '일발장타력이 뛰어나지만 외야 수비력이 아쉬운 선수'라는 평을 자주 들었다. 지난해 11월 롯데가 2차 드래프트에서 박헌도를 선택했을 때 그의 수비 활용을 놓고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박헌도는 히어로즈에서도 '공격 특화'의 평을 받았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수비로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5회초 1사에서 닉 에반스의 타석. 배장호의 2구 째를 당겨친 에반스의 타구는 박헌도 쪽으로 떠올랐다. 햇빛에 타구 궤적이 사라질 수 있던 만큼 수비가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박헌도는 평범한 외야 뜬공을 잡을 듯 별로 움직이지 않고 자리 잡았으나 타구는 박헌도의 오른쪽 파울 선상 근처에 떨어졌다. 에반스는 박헌도의 낙구 지점 포착 실패 덕택에 손쉽게 3루타를 얻었다. 박헌도는 이날 6번 타자로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박헌도와 국해성은 모두 좋은 타자들이다. 박헌도는 한 방을 갖춘 오른손 타자로 롯데에서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고 국해성은 리그에서 희귀한 '양손잡이 중장거리 타자'다. 그러나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1군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박헌도의 수비력이 좋았더라면 넥센의 보호선수 40인 명단에 제외되었을 리가 없으며 병역 면제된 스위치히터 국해성이 퓨처스리그에서 오랫동안 있었을 리 없었다. 두 선수는 15일 시범경기에서 앞으로의 야구 인생이 걸린 큰 숙제를 얻었다.

[영상] 박헌도의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 ⓒ 영상편집 김유철.

[사진] 박헌도 ⓒ 스포티비뉴스.


친구차 탔더니 이런게 있던데? 시궁창 입냄새 초간단 해결법? 베개바꿨더니 머리대면기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