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1, 브라질)는 오는 5월 15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8에서 헤비급 챔피언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한다.

도스 산토스는 16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가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38, 브라질)을 꺾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유는 두 가지, 미오치치의 완성된 타격 능력과 베우둠의 낮은 테이크다운 성공률 때문이다.

도스 산토스는 "베우둠은 진화했다. 경기에서 여러 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그라운드 기술은 헤비급 최고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챔피언벨트를 차지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강한 상대와 맞붙는다. 미오치치는 펀치가 무겁다. 그와 싸울 때 난 펀치를 맞고 몇 번이나 어지러웠다. 미오치치는 타격에서 베우둠보다 더 완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우둠은 그라운드에서 엄청나다. 그러나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선 상태에서 타격전이 계속된다면 미오치치가 앞설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베우둠이 미오치치를 테이크다운으로 넘어뜨리지 못할 것이다. 타격전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미오치치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는 2008년 10월 UFC 90에서 베우둠에게 KO승했다. 강력한 어퍼컷으로 베우둠을 쓰러뜨렸다. 20승 1무 5패 전적의 베우둠에게 유일한 KO패를 안긴 파이터다. 도스 산토스는 2014년 12월 UFC 온 폭스 13에서 미오치치에게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하기도 했다.

도스 산토스는 "랭킹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얼마나 많이 PPV를 팔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이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지가 UFC에선 더 중요하다"며 "다시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다. 난 충분한 능력이 있다. 먼저 타이틀 도전권을 따야 한다. 두세 경기에서 이기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랭킹 5위 도스 산토스는 다음 달 11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6 메인이벤트에서 4위 벤 로스웰(34, 미국)과 경기한다.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스웰을 상대하기 위해 도스 산토스는 복싱 스승 루이스 도레아와 재결합했다. 도레아 코치는 "챔피언 시절의 도스 산토스를 다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1] 주니어 도스 산토스 ⓒGettyimages

[사진2] 파브리시우 베우둠(왼쪽)과 스티페 미오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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