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양현종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양현종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6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도 있지만 올 시즌 KIA 선발진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양현종과 윤석민의 존재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양현종이 리그에서 유일했다.

올 시즌 윤석민이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지난 시즌 1선발로서 KIA 마운드를 이끌던 양현종은 부담을 덜게 됐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인 롯데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부진했지만 올 시즌 개막에 맞춰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현종은 팀이 4-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정훈을 2루수 뜬공, 짐 아두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오승택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으나 박헌도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양현종은 팀이 7-1로 크게 앞선 3회 첫 타자 문규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손아섭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3실점째를 안았다. 이후 큰 위기 없이 롯데 타선을 막고 3회를 끝냈다. 

4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잇따라 볼넷을 내주고 폭투를 저지르며 1점을 더 내줬다. 더는 버티지 못하고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

5회초 현재 KIA가 롯데에 8-4로 앞서고 있다.

[사진] 양현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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