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을 서커스 매치 선수라고 부르면서 "홍만이 형, 이제 운동 그만하시죠. 난 홍만이 형이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나와 붙으실래요? 나와 붙고 추하게 내려가시든가, 여기서 그만하시든가 하시죠"라며 싸움을 걸었다.
하루 뒤인 7일엔 페이스북에서 "홍만이 형은 잘나갈 때 운동하는 후배들 밥 한번 사 준 적 없었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난 홍만이 형을 선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슬리면 한 판 붙자. 체중은 나보다 두 배인데 왜 피하냐"고 공격했다.
하지만 권아솔은 지난 14일 정문홍 대표의 중재로 로드FC 30 베이징 대회 출전을 앞둔 최홍만을 만나 사과했다.
페이스북에는 "최홍만 이겨라! 오늘 (김)세영이와 (명)현만이 형 세컨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했다. 중국까지 오는 내내 단체 촬영 및 공식 일정에서 홍만이 형이 불편하신지 저를 계속 피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먼저 사과를 했습니다. 혹시나 내일모레 있을 경기를 저 때문에 망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최홍만을 응원합니다. 최홍만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이게 본심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지난 16일 로드FC 30에서 최홍만이 아오르꺼러에게 KO승한 뒤, 권아솔은 가면을 벗었다. 대회 후 인터뷰에서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경기는 말하기도 창피한 수준이었다. 두 선수 모두 이길 수 있다"고 다시 시동을 걸었다.
중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또 최홍만을 건드렸다. 18일 페이스북에서 "홍만이 형 한번 붙자! 내가 진짜 격투기를 가르쳐 줄게. 지금 선수단 전체가 공항에서 헤어졌습니다. 홍만이 형이 소심해서 경기 잘하게 기분 풀어 주라고 대표님이 말씀한 거 때문에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했을 뿐입니다. 경기는 얻어걸린 주먹에 이겼으니 된 거고…. 이제 진짜 붙으시죠"라고 도전했다.
권아솔은 다음 달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1에서 미들급 파이터 이둘희(26)와 무제한급으로 경기한다. 여기서 이기면 아오르꺼러 또는 최홍만과 올해 안에 붙겠다고 한다.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이둘희다. 이둘희가 이기면, 권아솔은 상위 체급과 싸울 명분을 잃는다.
그는 권아솔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머리를 차갑게 하겠다. 어떠한 감정도 없이 케이지에 오르려고 한다. 마음 편하게 경기를 펼치고 권아솔에게 이긴 다음, 얼른 지금 상황을 빠져나오고 싶은 마음"이라는 이둘희는 "권아솔의 타격은 까다롭다. 치고 빠지기를 잘한다"고 평가했다.
이둘희의 말대로, 권아솔은 케이지 밖에서도 치고 빠지기가 능수능란하다.
관련기사
- "이 돈 줄 테니 UFC 떠나 달라" 제안 받은 마크 헌트는…
- 론다 로우지, 타이틀전 직행 예약…UFC 대표 "테이트와 3차전 전망"
- 불법 체류자의 허망한 꿈?…UFC 글로버 테세이라 인생극장
- 표도르 다음 상대, UFC 출신 파비오 말도나도 예정
- [이교덕의 격투기 명승부] 필 바로니, 왜 상대가 아닌 심판을 때렸을까?
- 'KO율 91%' 한국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 "미들급 최강은 나"
- UFC 챔프 코너 맥그리거, 갑자기 은퇴 선언…"젊을 때 떠나기로"
- 표도르 "그의 약점 찾겠다"…UFC 출신 말도나도와 맞대결 확정
- [속보] 코너 맥그리거, UFC 200 출전 안 한다…디아즈와 재대결 무산
- '피겨 기대주' 임은수, 김연아 품으로…올댓스포츠와 계약
- 나쁜 놈이 돌아온다…존 존스, 오는 24일 UFC 197 출전
- 권아솔 vs 이둘희 '슈퍼파이트'…로드FC 31 모든 대진 확정
- [포토S] 천송이 '우아한 리본 연기'
- [포토S] 이나경 '자신감 넘치는 곤봉 연기'
- [포토S] 이나경 '멋진 비상'
- [포토S] 리본 연기 펼치는 천송이 '돋보이는 큰 키'
- [포토S] 이다애 '집중해서'
- [포토S] 비상하는 이나경 '연기에 심취해'
- [포토S] 이다애 '볼과 하나 되어'
- [포토S] 이나경 '새처럼 날아서'
- [포토S] 이나경-이다애 '아름다운 비상'
- [포토S] 이나경 지도하는 송희 코치
- [포토S] 이다애 '멋진 곤봉 연기'
- [포토S] 천송이 '리본과 함께 화려하게'
- [포토S] 이다애 '연습도 진지하게'
- [포토S] '리본 연기 하는 이다애'
- [포토S] 이다애 '힘찬 비상'
- [포토S] 이나경 '리본과 하나 되어'
- [포토S] 이다애 '발끝으로 서서 우아하게'
- UFC의 '밀당'…"맥그리거 은퇴하면 알도 vs 에드가를 타이틀전으로"
- 라드반스카-커버, WTA 포르셰그랑프리 8강행(영상)
- '버디 행진' 유소연, 스윙잉 스커츠 1R 단독 1위
- 커버-크비토바, 포르셰 그랑프리 결승행 놓고 겨뤄(영상)
- 강성훈, 텍사스 오픈 2R 공동 5위…최경주는 공동 19위
- 최나연-유소연, 스윙잉 스커츠 2R 공동 2위…리디아 고 공동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