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왼쪽)와 파비오 말도나도 ⓒ말도나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9, 러시아)의 다음 상대가 결정됐다.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에서 활약한 파비오 말도나도(36, 브라질)다.

러시아 종합격투기 대회사 파이트 나이츠(The Fight Nights)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도르가 오는 6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말도나도와 경기한다"고 발표했다.

표도르와 말도나도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첫 대면이었다.

표도르는 "말도나도는 복싱 기술을 가진 좋은 파이터다. 지구력이 강하고 그라운드 게임도 좋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여러 약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UFC에서 방출되고 첫 종합격투기 경기를 갖는 말도나도는 "규모가 큰 대회에서 유명한 선수와 싸우게 돼 기쁘다. 종합격투기는 가장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스포츠다. 우리는 이 스포츠의 스타들이 어떻게 패하는지 목격해 왔다"며 이변을 예고했다.

표도르는 3년 6개월 만에 현역으로 복귀해 지난해 12월 일본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킥복서 싱 자이딥에게 파운딩 연타로 손쉽게 TKO승했다. 이번은 2012년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은퇴전을 펼친 뒤 4년 만에 갖는 홈 경기다.

말도나도는 2000년부터 22승 9패 전적을 쌓은 타격가다. 프로 복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에서 싸웠다. 5승 6패를 기록했다.

체력과 맷집이 좋다. 주먹 대결에선 자신감을 갖는다. 하지만 표도르가 말한 것과는 달리, 그라운드 게임이 좋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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