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코너 맥그리거가 펼치고 있는 UFC와 기 싸움을 지지한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9, 미국)는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의 은퇴 선언이 UFC와 힘겨루기를 위한 강경책이라고 본다.

오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7에서 오빈스 생프루(33, 미국)와 잠정 타이틀전을 펼치는 그는 21일 미디어 데이 인터뷰에서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하는 맥그리거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결국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그는 분명히 자신과 자신의 재능을 믿는 친구다. 이런 (UFC와) 싸움은 미래에 우리 파이터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의 배짱을 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20일 돌연 은퇴 선언을 하고 잠적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UFC 200(7월 10일)의 메인이벤트인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 재대결을 취소한다면서 맥그리거가 대회 홍보를 위한 선수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맥그리거는 모든 접촉을 끊고 UFC와 거리를 두고 있다.

존스는 맥그리거가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은퇴하지 않을 것 같다.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서 '언제나 배고프다'는 말을 남겼다. 그게 맥그리거다. 파이터고 승자다. 최근 경기를 패한 채로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 은퇴하면 디아즈 전 패배만 남는다. 그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존스는 맥그리거의 싸움이 길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었다. 다음 대회에 반드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처지는 아니다. 옥타곤으로 돌아오겠지만 꽤 오랫동안 공백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존스도 UFC와 기 싸움을 한 적이 있다. 2012년 9월 UFC 151을 앞두고 무릎을 다친 원래 상대 댄 헨더슨 대신 차엘 소넨과 경기하라는 UFC에 반기를 들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UFC 151 대회 자체를 취소한 화이트 대표는 "존스와 그의 코치 그렉 잭슨이 UFC 151을 죽였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팬들에게 빚을 졌다"면서 대체 선수 생프루와 잠정 타이틀전을 받아들였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1년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싸우겠다고 했다.

존스는 이번에 이기고 맥그리거가 빠진 UFC 200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물론 UFC 200에서 뛰고 싶다. 비어 있는 메인이벤트 자리에 들어가면 좋겠다"며 "UFC 100과 UFC 200에서 모두 경기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존스가 생프루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UFC 197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SPOTV2가 생중계한다.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헨리 세후도의 플라이급 타이틀전, 앤서니 페티스와 에드손 바르보자의 라이트급 경기도 펼쳐진다.

■ UFC 197 대진

- 메인 카드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전] 존 존스 vs 오빈스 생프루
[플라이급 타이틀전]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헨리 세후도
[라이트급] 앤서니 페티스 vs 에드손 바르보자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 vs 하파엘 나탈
[페더급] 야이르 로드리게즈 vs 안드레 필리

- 언더 카드
[플라이급] 서지오 페티스 vs 크리스 켈라데스
[웰터급] 대니 로버츠 vs 도미닉 스틸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줄리아나 리마
[라이트급] 글라이코 프란카 vs 제임스 빅
[헤비급] 왈트 해리스 vs 코디 이스트
[라이트헤비급]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클린트 헤스터
[라이트급] 에프라인 에스큐데로 vs 케빈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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